[퍼온글]
황교익씨는 한국 음식의 기원을 날조하는 것을 멈추라.
황교익씨는 ‘알쓸신잡’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삼겹살을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1960~70년대에 일본에 돼지고기를 수출하고, 일본인들이 즐겨 먹지 않는 삼겹살이 많이 남아서
그 때부터 한국사람들이 삼겹살 즐겨 먹게 되었다 했는데
이거 완전 헛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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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2017.07.18.
‘삼겹살이 맛있다’는 건 83년 전 조상들도 알았습니다.
1934년 11월 3일자 동아일보에 실린 기사 ‘육류의 좋고 그른 것을 분간해 내는 법’에는 “도야지(돼지) 고기의 맛으로 말하면 소와 같이 부위가 많지 아니하나
뒤 넓적다리와 배 사이에 있는 세겹살(삼겹살)이 제일 맛이 있고
그다음으로는 목덜미 살이 맛이 있다”는 문장이 나옵니다.
11월 3일자 동아일보 석간 4면 중
삼겹살이 맛있다는 건 미국 사람들도 압니다.
삽겹살을 뜻하는 영어 표현 중에 ‘Raw Bacon’이라는 게 있습니다. 익히지 않은 베이컨이 삽겹살인 셈.
영국이나 캐나다에서는 베이컨을 보통 등심으로 만들지만 미국 사람들은 돼지 뱃살, 즉 삽겹살로 만들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네요.
미국식 베이컨
출처 http://v.media.daum.net/v/20170718161602829
1934년 동아일보에 이미 돼지고기 중에 제일 맛있는 부위는 삼겹살이라는 기사가 나오고
미국인들도 삼겹살로 베이컨을 즐겨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 외에도
1. 황교익 "장어 보양식, 일본 풍습 영향이다?
황교익은 "장어는 보양식이 아니었다?"라는 질문에 "옛날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장어를 안먹었다.
팩트
'동국세시기'열왕세시기'경도잡지' 등 세시기에도 여름철 보신음식으로 오늘날 삼계탕과 같은 초계탕이나 육개장 팥죽 등이
개장국과 함께 등장하며 양반들은 임자수탕이나 깨국을 즐겨 먹으면서 피서를 즐겼다.
일반 백성들은 여름 보신음식으로 잡아 올린 장어를 이용한 장어국이나 장어백숙을 많이 먹었는데
남도 일부 지방에서는 여름철 보신탕으로 장어와 함께 열무 우거지와 마늘,향신채인 방아잎을 뜸뿍 넣어 고춧가루를 넣고
얼큰하게 장어국을 끓여 먹었다.
'식료찬요'라는 고서에 의하면 연산군이 장어요리를 즐겨먹었고
고종황제는 장어백숙을 들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2. 황교익, "한정식"의 상차림은 일제강점기 기생집 상차림이다?
팩트
기생집과 일반 음식점의 차이가 있음에도 한정식이 기생집에서 나왔다라는건 무지의 소견
조선시대 왕가나 양반 일반 백성까지 알수 있는 한식 상차림을 써놓거나 그림으로 그려낸 책들은 없는가?
경국대전,조선왕조실록,각종 진연의궤, 진작의궤, 궁중음식발기 등등에 그릇, 조리기구, 상차림 구성법,
음식이름과 음식의 재료 등을 통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 조선시대 왕가의 일상식을 유일하게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가 있습니다
반상식도’라는 제목으로 9첩반상·7첩 반상·5첩 반상·곁상·술상·신선로 상의 상차림 그림이 나온다.
반상식도란 ‘상에 음식 차리는 법의 그림’이라는 뜻이다
현대 한정식처럼 시간순으로 배열을 하는가?
진어찬안 이라는 상차림에는 83개의 음식이 상위에 올려집니다 그 요리의 순서 또한 존재 합니다
찬품 단자란 잔치음식들을 음식발기라 하는 것에 모두 기록하여 올리는것으로, 10가지의 상을 차례로
올리게되는데, 순서는 다음과 같다.
진어찬안-> 진어미수(進御味數)-> 진소선(進小膳)-> 진대선(進大膳)-> 진어염수(進御鹽水)-> 진탕(進湯)-> 진만두(進饅頭)
-> 진다(進茶)-> 진어별찬안(進御別饌案)-> 진과합(進果驛)
궁중요리 또한 시간순으로 배열해서 음식이 나옵니다
3. 황교익, 조선시대에는 멸치 육수를 쓰지 않았다. 일제강점기에 전해진 것이다?
조선에서는 멸치 이런 해산물을 말려서 국물을 내는 조리법이 없었다"라며 "멸치어업과 멸치 조리법은
일제 강점기 일본인들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해방 후 일본인들이 남기고간 멸치를 이용해 멸치 육수를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팩트
정약전이 쓴 <자산어보>의 멸치 항목을 살펴보면 이 물고기로는 국도 만들고(或羹), 젓갈도 만들고, 포도 만들고
살피건대 요즘 멸치는 젖갈도 담고, 말리기도 해서 각종 음식으로 충당하는데 식품으로는 천한 물고기이다
서유구가 쓴 <난호어목지>에서는 멸치에 대해 모래사장에서 말려 육지에 파는데 값이 한 웅큼에 1전이며,
비가 내려 부패할 때에는 비료로 쓰며 나라 안에 흘러 넘쳐 시골 사람도 먹는 식품이 된다고 기록했다
(멸치가 너무 많아서 비료로도 쓰고도 버릴정도)
이규경은 <오주연문장전산고>에서 멸치의 유통이 북어가 전국에 두루 넘치는 것보다는 못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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