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고대사이야기

[스크랩] 비잔틴제국의 기록에 보이는 고구려

lionet 2010. 12. 27. 01:56

 비잔틴제국은 천년을 이어온 역사가 유구한 나라입니다. 지금의 터키에 있던 이 나라는 유럽문명의 정신적 지주와도 같은 나라였죠. 그런데 이 비잔틴제국의 역사서에는 고구려가 등장합니다.

 

 

 
 

613년, 비잔틴 제국의 역사가 테오필락트 시모카타(Theophylactus Simocatta)가 저술한 『Historiam』 P.188~190 에는 놀랍게도 고구려 기록이 나타납니다.  

 

원문 - bonn. 『Corpus Scriptorum Historiae Byzantinae』 - 현재 영국 옥스퍼드대학 소장 中

 

대륙의 북부 전체를 지배했던 강력한 유목민족인 Avars(유연)는 그들의 서쪽 관할구에서 한 신흥민족 Turks(돌궐, 투르크)에게 멸망당했다. 그리고 그 잔당들은 Turks(돌궐, 투르크)로부터 동남쪽으로 1500마일(2400Km) 떨어진 Taugast(중국 북제)로 달아났다. Taugast(중국 북제)는 India(인도)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주요국가인데 그곳에서 거주하고 있는 민족은매우 용감하고 그 수가 많아 세상에 대적할 나라가 없었다.

 

그곳에서 Avars(유연)는 반란을 일으켰으나 Taugast(중국 북제)의 공격을 받고 다시 한번 비참하게 몰락하여 Taugast(중국 북제)와 동쪽으로 이웃해있는 Mouxri(고구려)로 가 도움을 요청했다.

 

이 Mouxri(고구려)라 불리는 나라의 국민들은, 비록 Taugast(중국 북제)에 비해 소수였으나 체격이 크고 건강했으며, 위험에 대처하는 강인한 정신력과 일상처럼 행해지는 혹독한 군사훈련으로 그 투지가 매우 높았다.


 

Avars - 유연, 4~5세기 시베리아에서 맹위를 떨친 강력한 유목제국
Turks - 돌궐, 6세기에 유연을 몰아내고 시베리아를 지배한 현재 터키의 조상국
Taugast barbarians - 중국 북제
India - 인도
Mouxri(Moukli, Mucri) - 고구려

 

비잔틴제국에 고구려 관련 기록이 남아 있다는 것은 무얼 뜻하는 걸까요?

흔히 고구려를 만주지역의 패자 정도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건 고구려를 과소평가하는 게 아닐까요?

 

비잔틴의 기록에 고구려 기록이 남아있다는 것... 그것은 고구려의 국력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강력했음을 반증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례로 현재의 아프라시압 궁전 벽화를 보면 고구려 사신으로 보이는 그림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강국이라 불리던 나라가 있던 곳이죠.

이는 고구려가 만주에만 국한되지 않고 저 멀리 강국이 있는 사마르칸트까지 교역을 했음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고구려는 당을 포위하고자 주변의 북방민족들과 연계했는데, 아프라시압 벽화에 보이는 조우관을 쓴 고구려인은 그러한 특명을 받은 사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출처 : 한류열풍 사랑
글쓴이 : 호루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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