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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알타이 민담과 동부여 금와왕 신화의 유사성

lionet 2011. 7. 2. 01:13

알타이... 알타이는 우리에게 있어 고향과 같은 존재이다. 우리가 쓰는 한국어는 알타이어계에 속하고, 게다가 우리민족의 발상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알타이와 우리는 뗄레야 뗄 수 없다.

 

 

 

이는 알타이의 민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알타이의 민담 중 "소원을 들어주는 댕기"란 이야기가 있다. 그런데 이 민담은 놀랍게도 우리의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와 비슷하다. 아래 그 민담을 간략하게 소개 하겠다.

 

옛날 옛적 알타이에 탄자강(개구리왕이란 뜻)이란 노인이 살았다. 어느날 검붉은 개구리와 싸우던 흰개구리를 구해준 그는 소원을 들어주는 댕기를 선물로 받아 부자가 되고, 꾸르부스탄(세번째 하늘에 사는 신)의 막내딸을 아내로 맞는다. 그러나 탄자강 아내의 아름다움을 시샘하던 마을사람들은 그가 사냥나간 사이 집에 불을 지른다. 아내는 화를 피해 세 아이를 어깨에 태우고 하늘로 올라간다.

 

위 이야기를 보면 알 수 있듯 우리의 민담과 알타이의 민담의 줄거리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오히려 매개체가 다를 뿐 그 기본 구조는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세 아이를 어깨에 태우고 하늘로 올라간다는 점 등...)

 

그런데 난 위의 이야기는 우리의 고대사와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위 이야기의 주인공 탄자강이라는 노인은 바로 동부여의 금와왕을 뜻한다. 어째서 위 이야기와 동부여의 금와왕이 연관되느냐고 질문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 궁금증을 풀어보겠다.

 

알타이란 말은 투르크어로 "아름다운", "귀중한", "금"이라는 의미이고 몽골어로는 "황금산"이란 의미이다. 알타이의 의미 중 투르크어와 몽골어에 공통으로 담겨있는 뜻이 있다. 바로 "금(황금)"이다. 게다가 탄자강은 개구리왕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황금 개구리왕... 그것은 바로 동부여의 임금 금와왕(金瓦王)을 뜻한다. 즉 탄자강은 바로 금와왕을 말하는 것이다. 위 민담에 등장하는 탄자강은 알타이인의 시조이다. 소원이 들어주는 댕기 이야기는 탄자강이라는 노인이 개구리의 생명을 구해 주고 보답으로 아내를 얻어 알타이의 후손을 넓게 퍼뜨린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소원을 들어주는 댕기 이야기의 탄자강 이야기와 금와왕 설화의 연관성을 짐작해 볼 때 만주와 알타이 지역이 따로 분리된 지역이 아닌 하나의 동일한 문화권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흔히 민담을 단순한 옛날 이야기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민담은 옛 사람들이 자신들의 경험, 사실을 후손들에게 구전으로 전해주는 매개체 같은 역할을 하였다. 이런 민담을 무작정 무시하기 보다는 그 민담이 담고 있는 역사적 진실을 찾아야 할 것이다.

 

알타이 민담에는 우리의 민담과 콩쥐팥쥐, 나뭇꾼과 선녀, 우렁각시, 혹 달린 할아범 등 우리 전래 민담들과 비슷하거나 똑같은 모티프들이 많이있다. 이는 무얼 말하는 걸까? 고대 우리민족의 활동 무대가 저 먼 알타이까지 미쳤음을 뜻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출처 : 한류열풍 사랑
글쓴이 : 호루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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