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기타정치역사

[스크랩] 근세 조선은 재평가 받아야 합니다.

lionet 2012. 11. 13. 18:11

본래 서양이 동양을 앞선게 불과 얼마 안됩니다.

꾸준히 그리고도 아주 장기적으로 계속 동아시아가 서양보다 훨씬 더 잘살았고

더 우수한 시스템을 갖추고 살아왔었습니다.

 

그런데 조선을 독재라면서 폄하하는게 온당치 못합니다.. 그 시대에 독재가 뭐고 민주주의가 뭐랍니까?

수단이 중요한게 아니라 내용을 봐야 하는 겁니다.

 

민주주의라는 것은 그 자체가 최선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되고 그것이 최선의 사회를

만들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을 머리속에서 지워서는 안됩니다.

 

목적과 수단을 혼동해서는 안되죠. 

 

어느 시대가 민중들이 더 살기 좋았는가   현대적 복지 시스템과 흡사한 시스템들이

어느 문명권에서 더 잘 갖추어져 있느냐를 보면 답이 나옵니다.

 

 

조선이라는 나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세계사에 거대한 충격을 안겨준 문명입니다.

첫째로는  조선을 건국한 철학자들이 종교없는 세상을 만들려고 했다는 것이고.

둘째로는  문인 무인을 비롯해서 사회의 최하층 지방 관료 조직 마저도 완벽하게 시험을 통해서

등용되는 시스템을 완성했다는 겁니다.

 

조선을 지배하는 것은 종교가 아니라 사상이었고  성직자나 봉건영주, 막부가 아니라 철학자가 조선을

지배했습니다  

 

 

부가적으로 따라오는  토지개혁, 사병혁파 등은 보너스죠..

 

부연설명을 하자면

 

종교개혁..

 

종교없는 세상을 만들려고 했다는 것은 조선이 건국되기 이전 고려는 승려들이 대토지를 소유하고

노비들도 거느리고 있었죠. 모두 압수하고 산으로 추방시켜버립니다.

당시 유럽에서 종교없는 합리적 세상을 만든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고 성직자들의 권한을 축소하는것도

요원했죠 종교개혁도 훨씬 후대의 일..

 

과거제도..

 

조선은 시험을 통해서 등용되는 시스템을 완성했는데. 이런 시스템이 다른 문명권에서

거의 현대시대에 이르러서야 보이는 시스템입니다.

 

 

변사또가 춘향이에게 수청을 들라고 하면  춘향이는 군소리 없이 들어야 하고 말안들으면 목을 베어버리는게 

서양이고 동양의 조선은 이도령이 시험봐서 등용되고 국가로부터 합법적인 정의의 공권력을 부여받아 변사또를

혼내주는게 바로 조선인겁니다 이걸 우습게 보면 안됩니다.

 

혈연이나 돈, 또는 추천으로 좋은 대학에 가거나 관리에 등용되는 것은 전부 서양식입니다.

반면에  개인의 피땀어린 의지와 노력 열정으로 시험을 패스해야만 성균관에 들어가거나 관리에

등용되는 것은 동양식이죠.

 

이런 놀라운 시스템을  천년을 지속했고 오백년 전부터는 사회 전분야에 적용을 시켜 확립했습니다.

중국 한국 베트남에서만 발견되는 모습이고 훗날 등장하는 서양의 시험 제도는 중국으로 부터 수입된 겁니다.

 

추가로 로스쿨 제도 같은건 서양식제도. 이런건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는 시대착오적이고 사대주의적인 제도.. 

 

 

토지개혁..

 

토지를 몰수하고 관료들에게는 그것의 산출물만 거둬들이도록 합니다 

퇴직후에는 국가에서 다시 토지를 가져가는 것이죠 본래 고려도 온전한 사회였는데 무신정권이 들어서고

사회가 엉망이 되었고 원 간섭기를 거치면서 권문세족이 등장했죠.. 국가 시스템이 온전하지 못하면 돈많고

힘쎈놈이 노예를 최대 만명 거느리고  대토지를 소유하는게 바로 봉건사회의 특징입니다.

 

사병혁파..

 

쉽게 말해서 조폭을 청산해버리는 겁니다.  발전된 문명국가는 국가가 재판권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것이지요.. 조선은 건국되면서  개인이 함부로 사병을 가지지 못하도록 (사병이 곧 노비) 혁파하고 노비도 그 숫자를 제한해버리죠..

 

 당시에 서양은 봉건사회였고  지역의 힘쏀놈이 그냥 우두머리고 하고 세금은 국가가 거두는게 아니라

그냥 지역의 토호가 영주노릇하면서 말안들으면 칼로 죽이고 지배하는 시스템입니다.

 

영주밑에 일반 백성들은 전부 영주의 농토에 메여있는 농노였습니다.

물론 영주들은 싸움꾼을 별도로 돈으로 고용해서 호위 무사처럼 거느리고요. 

조선의 개혁은 이런것을 못하게 원천 차단해버렸습니다.

 

 

 

봉건사회와 고도화된 중앙집권 사회중에 어느사회가 더 살기 좋을까요?

단적인예로 사노비와 공노비중에 누가 더 낫겠습니까?  이건 답이 나온겁니다.

물론 현대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조선도 신분제 사회였으니깐 개찐도찐이라다고 한다면 더이상 할말 없습니다..

 

철학자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상을 현실에서 완벽하게 구현하거나 근접했던 사례가

세계 역사에서 거의 유래를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 성공을 할려면 개혁의 뜻을 가진자가 사상과 무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개혁에 반대하는 주변의 세력들을 물리쳐야만 하기 때문이죠. 

 

만약에 신하가 가지고 있다면 조광조 꼴이 날수도 있고 왕이 그런 개혁의 꿈울 꾼다면  쥐도 새도 모르게

독살되거나 쫓겨날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개혁이나 혁명을 이루는 시대사상의 성공은 보통 청동기에서 철기로 가는 전환기 또는 철기에서 엔진이

등장하는 산업혁명의 시대에 절대왕정과 더불어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그만큼 고착화된 사회를 바꾼다는 것은

머리와 무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쉽지가 않고 또한 일반 어리석은 대중들의 지지도 얻어야 하기 때문에

더더욱 어려운데 조선은 기술적 변혁이 없이도 혁명이 이뤄졌기에 재조명 받아야 합니다. (혁명이란 무엇인가..)

 

서양의 덩컨 같은 학자들은  한국의 역사가 거의 천년동안 철학자들이 지배를 했었다는 것(과거제도 이후에

등장한 모습들)에 상당히 놀라움을 표했고  이런 고도의 문명 시스템에서 보여지는 일반 백성들의 모습에서

민족주의가 놀랍게도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었죠.. 훨씬 후대의 근대서양에서 발견되어지는 이런 민족주의가

조선의 민중들에게서 훨씬 이전부터 놀랍게도 발견되고 있다고 주장했었죠. 이게 기사로도 예전에 나왔었습니다.

 

그러면 혹자는 왜  동양이 계속 서양보다 훨씬 앞서고 있었는데  근대에 이르러서

역전되고 말았느냐 라고 반문할 겁니다. 

본래 서양도 무를 숭상해서 동양을 앞서나간게 아닙니다.  산업혁명도 사실은 무보다는 문에 더 가까운겁니다.

어떻게 서양이 오늘날 잠시 동양을 앞서게 되었는가 그리고 그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이었는지는

 

이건 또 제가 나중에.. 별도로

 

 

 

 

 

 

버나드쇼가 그랬다죠..줄곧 뒤져온 서양이 잠시 동양을 앞섰을 뿐이라고 이제 다시

어떻게 될지 그건 모르는 겁니다

 

 

 

 

 

 

출처 : 한류열풍 사랑
글쓴이 : 역마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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