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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예적금 `풍차 돌리기`

lionet 2013. 9. 24. 16:02

예적금 `풍차 돌리기`, 아직 모르세요?

경제 전문기자 명순영의 ‘재테크 톡’ 13

명순영(매경이코노미 재테크팀장) | 201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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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톡톡] 직장인 김시영 씨(35)가 보유한 통장은 무려 16개다. 그는 지난해 3월부터 매달 정기예금 통장을 하나씩 만들었다. 그녀가 이렇게 많은 통장을 갖고 있는 이유가 뭘까.

얼마 전부터 직장인 사이에선 이른바 `풍차 돌리기'라는 재테크가 인기다. 방법은 이렇다. 매달 1년짜리 정기예금이나 정기적금에 가입한다. 하나씩 쌓이다보면 12개월 뒤부터 한 달 간격으로 만기가 돌아온다. 1년 뒤 만기일에 원금과 이자를 찾고 여기에 새 납입금까지 더해 다시 1년짜리 정기예금에 투자한다. 이 과정에서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저금리 시대에 조금이라도 이자를 더 받고자 만들어낸 재테크다.

예를 들어 매달 100만 원씩 저축하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 지난해 1월 연 3%, 1년짜리 정기예금에 100만 원을 넣으면 올 1월 원금 100만 원에 이자 2만5,380원을 받는다. 여기에 새로 100만 원을 더해 202만5,380원을 연 3%, 1년짜리 정기예금에 다시 넣는다. 그러면 내년 1월에는 원금과 이자 5만1,404원을 합쳐 207만6,784원을 받는다.

이 과정을 매달 반복했다고 가정하자. 이렇게 1년간 돈을 굴리면 연간 1,230만 원이 쌓인다. 2년간 돈을 넣으면 2,492만 원을, 3년간 넣었다면 3,785만 원이란 목돈을 만질 수 있다. 이 경우 단순히 연 3%짜리 적금에 가입해 매달 100만 원씩 3년간 투자한 사람이 받는 돈(3,740만원)보다 40만 원 가량의 이자를 더 받는다.

적금 풍차돌리기도 가능하다. 풍차 돌리기를 시작하기로 한 첫 달에 10만 원짜리 적금을 넣는다. 두번째 달에는 첫달에 넣은 적금통장에 두번째 돈을 붓고, 또 하나의 적금통장을 만든다. 그러니까 두 번째 달에는 20만 원의 적금을 넣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1년이면 적금 통장이 12개로 늘어나고, 12개월째에는 한 달에 120만 원을 적금 12개에 10만 원씩 쪼개 넣게 된다. 이런 식으로 붓다보면 이자에 이자를 얹어 받게 되고 돈도 조금씩 쌓인다.

예금 풍차돌리기는 이미 돈이 좀 있어 3년 뒤쯤의 목돈 마련이 목표인 경우 많이 활용한다. 반면 이제 막 돈을 모으기 시작한 대학생이나 새내기 직장인은 예금보다는 돈이 적게 들어가는 적금 돌리기가 적당하다. 그러나 적금 풍차돌리기도 첫달엔 10만 원을 한다고 해도 마지막달 120만 원은 부담스럽기 때문에 보통 1년 정도로 짧게 끝나기 마련이다. 소득을 높이기 보다는 목돈을 일단 마련하려는 의도가 강하다는 얘기다.

풍차돌리기의 진짜 매력은 종잣돈...

풍차돌리기로 이자를 더 챙길 수 있기도 하지만 더 큰 매력은 종잣돈을 모으는데 있다. 매달 통장을 새로 만들어 돈을 넣다보면 긴장도가 높아진다. 자연스럽게 불필요한 지출이 줄어들게 되고 돈 모으는 재미를 느끼게 된다. 풍차돌리기 재테크를 쓰고 있는 이들이 대체로 공감하는 부분이 소비를 줄이고 저금하는 습관을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중간에 목돈이 필요할 때도 유리하다. 3년 만기 상품에 가입했다면 가입 후 1년 뒤 목돈이 필요할 때 이자를 한 푼도 받지 못하고 해지해야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풍차 돌리기 재테크를 쓰면 예상치 못하게 전셋돈을 올려줘야 하는 등 목돈이 필요한 경우에 대처할 수 있다.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은행에 통장을 개설하고 꾸준히 모은다면 은행별 신용등급도 올라가기 때문에 대출을 받을 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주의점도 있다. 시중금리가 낮아질 때는 풍차 돌리기를 써도 별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때문에 금리를 1%라도 높은 곳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금리가 높은 상품은 .은행연합회 홈페이지(www.kfb.or.kr)를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9월 16일 기준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높은 곳은 어디일까.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예금통장이 3.10%로 가장 높다. 부산은행 e-푸른바다정기예금(3.0%)과 KDB산업은행의 KDBdirect/Hi정기예금(2.95%)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출처 : 한류열풍 사랑
글쓴이 : 논객거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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