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관심분/음식관련이야기

[스크랩] 짜장면에~ 질렸다면? '경장육슬'(京醬肉絲)

lionet 2015. 12. 30. 19:36

.. 이번 요리는 쌈 싸 먹으면 맛있는 중화요리! 경장육슬(사) 입니다.

고량주는 개봉도 안한 '소품이라능..'

중식당에서도 그렇고~ 양꼬치집에서도 자주 접할수 있는 이 요리는 중화요리 좀 먹어봤다~ 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드셔보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맛이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뭔가'랑 비슷해서 망설임 없이 주문할수 있거든요.(아직안드셔보셨다면? 꼭 드셔보세요~! 후회 안한다능!) 경장육슬... 한자이름이라서 이게 뭔가? 생각할수도 있는데 이거 그냥 간단하게 부르면..

'돼지고기채 짜장볶음'

입니다. 잘게 채 썬 돼지고기를 죽순이랑 표고버섯과 함께 볶아 춘장으로 맛을 낸 것이죠. 일단 춘장이라는 소스 자체가 매우 익숙하다보니 어떤 맛인지 대충 짐작하실거에요. 근데 짜장면의 그것과 달리 경장육사는 대파채를 곁들이는데요, 이 대파채가 느끼한 맛을 살려주고 요리 자체의 맛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해 준다는것~!

달콤 고소하게 볶아진 경장육사를 구운 전병이나 두부피에 싸 드셔 보세요~!

1. 짠~ 재료 입니다. 정말 심플하죠? 춘장은 미리 볶아 준비했어요~!

2. 먼저 대파썰기! 보통 대파는 세로로 길고 얕게 갈라 심을 빼내고 외피만 채썰어 쓰는게 정석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아까우니 다른 방법으로 썰어보죠. 세로로 깊게 갈라서 예리한각도로(어슷썰기 방향이지만 썰었을때 길게 나오도록 썰어줍니다.

3. 죽순과 표고버섯은 슬라이스 해 준 후 채를 썰어주세요. 참고로 표고버섯은 건표고를 불려 쓰시는 편이 채썰기 더 편하답니다.(생물은 채썰다가 쉽게 부스러져요.)
- 죽순이나 표고는 채썰어져나온 통조림 제품이 있어요 그거 쓰셔도 되요.(근데 업소용이에요 -ㅁ-;;)

4. 돼지고기 역시 마찬가지로 슬라이스 해 준 후 채썰어줍니다. 이것 역시 마트에서 파는 잡채용 돼지고기채를 쓰셔도 되요.


5. 자아~ 손질된 재료입니다. 정말 별거 없죠? 참! 생강은 곱게 다져주세요.

6. 1차 전처리를 합니다. 대파채는 찬물에 담그어 매운맛을 빼 주세요. 이렇게 하면 약간의 물을 흡수해서 식감도 좋아진답니다. 그리고 채썬 돼지고기에는 간장 약간, 후추약간, 정종 약간을 넣어 밑간해주세요`!

7. 이제 소스를 만들어볼까요? 춘장에 설탕 1작은술, 굴소스 2작은술, 간장 1작은술, 정종 1작은술을 넣어 짜장소스를 만들어줍니다.
- 여러요리에 두루두루 쓸수 있어요. 구워낸 삼겹살 찍어먹어도 맛있구요~ 수육할때 금방 삶은 돼지고기에 이걸 발라줘도 좋아요.

8. 아까 물에 담그어놓은 대파! 채에 받쳐서 물기를 빼 줍니다. 키친타올로 톡톡 두드려서 말끔하게 물기를 제거하면 더욱 좋지요.

이어서 채썰어놓은 죽순과 표고를 데쳐 물기를 빼 주고~ 또다시 팬에 기름을 약간 두른 후 돼지고기채를 초벌로 익혀줍니다.

9. 익은 돼지고기채도 채에 받쳐서 기름 쏘옥~! 이것으로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10. 최종조리! 팬에 기름을 두르고 대파, 마늘, 생강을 넣어 볶다가(대파는 채썬대파 물에 담그기 전에 조금만 꼬불쳐 두었다가 쓰시면 됩니다.) 아까 데친 표고와 죽순채를 넣어 볶습니다. 이후 돼지고기채를 넣어 볶아주고 짜장소스 투입!
- 이미 익은 재료니 오래 볶을 필요 없어요. 그냥 섞어준다는 개념으로 조리하시면 됩니다.

11. 물이나 육수 80~100cc 정도를 부여 잘짝 끓인후 물녹말을 넣어주세요.
- 끓어오르는 짧은 시간동안 물기 뺀 대파를 접시에 모양있게 담아줍니다.(저렇게 해 놓으니 새둥지같네요. ㅎㅎㅎ)

12. 물녹말이 들어갔으면 빠르게 흔들어 잘 섞어주기! 그 다음에는? 망설임 없이 접시에 척~! 담아주시면 되겠습니다.


11. 완성~! 오늘의 요리 경장육슬(사)입니다.

고량주랑 먹으면 더 맛나지만..(난 이제 독주 함부로 못마셔.. ;ㅅ;)

먹는 요령이야 대파채랑 고기짜장볶음이랑 잘 섞어서 드시면 된답니다. 두부피나 전병에 싸서 먹어도 좋구요.(두부피는 중식재료상에서 구입하실수 있습니다.) 전병의 경우... 시판하는 냉동 만두피로 대체하셔도 좋습니다.(실온에 두어 말랑말랑해지면 밀대로 두어번 밀어준 후 팬에 살짝 구워주세요.)

대파의 청량감이 기름진 맛을 씻어내니~! 짜장의 맛이 업그레이드 되지요! 아.. 이거 볶음밥이랑 같이 먹으면 잘 어울릴지도?(그냥 짜장소스보다는 이걸 척~!)

본 채널에서는 경장육슬 만드는 과정이 영상으로 나와있습니다.

출처 : 미즈쿡 레시피
글쓴이 : 시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