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기타정치역사

[스크랩] 2018년 매디슨 프로젝트의 한국 자료 부분

lionet 2018. 4. 20. 18:55

서기 1년부터 현재까지의 경제성장을 알게 해 주는 매디슨 프로젝트는 종종 갱신됩니다. (근데 말이 기원 1년부터지, 1280년 정도부터 자료가 기재되기 시작하다시피 합니다.)


매디슨 프로젝트의 2018년 결과가 나왔는데, 우리나라는 1911년부터 자료가 제대로 나오고 그 이전은 아주 드물게 자료가 나옵니다. 그래서 1911년 이후의 자료만 우리나라와 주요국 것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1인당 실질GDP, 2011년 미 달러화 단위) 당연한 말입니다만, 이 자료들은 여러 가지 기준에 의해 원 자료들을 '보정'하여 얻어낸 값들입니다. 보정하는 과정에 다소의 주관이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은 한계랄 수 있겠지요. 


우리나라의 2016년 1인당 실질GDP가 프랑스, 영국, 일본에 거의 육박할 수준이 되었다는 것이 보이네요. 근데 이 자료가 의미있는 영역은 현재가 아니라 <식민지 근대화론> 논쟁 관련입니다. 


다들 잘 아시다시피 일제시대에의 식민지 발전상에 대해 크게 두 가지 주장이 있습니다. 


1. 식민지근대화론 : 한국은 식민지 시기에 일제 덕분에 산업화가 되어 경제가 발전하고 삶의 질이 좋아졌다. 다만, 1940년대에 이르면 일본이 2차대전으로 자원수탈을 강화하면서 (일본과 한국 모두) 극도로 궁핍해지게 되었고, 1950년의 6.25 전쟁으로 산업기반이 무너져 매우 가난해진 것일 뿐이다. 


2. 식민지수탈론 : 한국은 식민지 시기에 일제로부터 수탈을 당해 경제도 별로 발전하지 못하고 삶의 질은 나빠졌다. (혹은 경제가 발전하고 삶의 질이 개선된 점이 있더라도 식민지가 아니었을 경우에 예상되는 수준과 비교하면 더 나빠진 수준이었다.) 이는 1940년대 일제 수탈이 극에 달하기 이전에 이미 발생했던 문제이며, 1945년 해방으로 인해 비로소 제대로 경제발전을 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매디슨 프로젝트의 자료는, 이 프로젝트의 의도와 관계없이 결국 어느 주장이 더 타당한지를 뒷받침하게 됩니다. 여러분들에게는 이 자료가 어느 쪽 주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이시나요?


** 참고로 국가 설명을 하자면(약자 기준)

CHN(중국), DEU(독일), ESP(스페인), FRA(프랑스), GBR(영국), IND(인도), JPN(일본), KOR(한국), PRK(북한), USA(미국)




출처 : 한류열풍 사랑
글쓴이 : 좋은사랑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