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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천상열차분야지도- 세계 정상의 한국 문화유산 (16)

lionet 2011. 11. 23. 00:07

 

                              국보 228호 천상열차분야지도 태조 석각본

             

 

 

천상열차분야지도

           - 세계 정상의 한국 문화유산 (16) -

 

 

 

 

5000년 전에 고인돌에 별자리를 새긴 한국의 수준 높은 천문학 전통은

천상열차분야지도로 이어진다.

국립고궁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는 국보 228호 천상열차분야지도는

고구려의 천문도를 바탕으로

1395년 조선시대에 검은색 대리석에 음각으로 새긴 천문도이다.

 

 

천상열차분야지도의 천상은 하늘의 형상, 즉 별과 별자리를 말한다.

열차는 황도 부근을 12지역으로 나눈 것이며

 분야는 지상의 구역을 별자리와 연관해서 나눈 것을 뜻한다.

즉 이 세 가지가 하나의 그림 안에 담겨 있는 것이다.

 

 

천상열차분야지도에 새겨져 있는 설명에 따르면,

이 천문도는 원래 고구려 때 제작된 것인데,

672년 중국 당나라군이 쳐들어왔을 때

전쟁 중에 대동강에 빠뜨렸다고 한다.

그런데 다행히 그 전에 제작해둔 탁본 한 장이 남아 있어

조선(1392~1910) 초에 그 탁본을 바탕으로 약간의 수정을 가하여

 1395년 돌에 다시 새겼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기에는 1467개의 별들과 은하수, 주극원,

적도, 황도, 28수의 구역 등이 돌에 새겨져 있다.

별들은 실제 밝기에 정비례하는 크기로,

또 천문도 중심에서 별자리까지의 직선거리가

북극에서부터 별까지의 실제 각()거리에 정비례하도록 새겨져 있다.

천상열차분야지도에서 별의 실제 밝기를 반영해 표현한 정도는

현대의 천문학자들을 감탄시킬 정도로 뛰어나다.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하늘의 형상을 표현한 희귀한 유물이다.

동서를 막론하고 일찍이 이 만큼 이른 시기에

온 하늘의 별자리를 한데 모아 그린 성도는 없었다.

 

 

그동안 국내외 학자들 사이에서는

천상열차분야지도가 워낙 탁월하다 보니

이 천문도가 정말 고구려 시대의 천문도를 바탕으로 했을까?

이것이 다시 제작된 조선 초기에

 실제로 하늘을 직접 관찰하여 천문도의 원본 일부를 수정했을까?

라는 의문들이 제기되었었다.

 

 

최근 천문학자들의 연구 결과는

천상열차분야지도가 고구려 시대에 만들어지고

조선시대에 수정되었다는 천문도에 새겨진 설명이 그대로 사실임을 증명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불분명했던 제작 연대를 서기 1세기 중엽으로 밝혀주었다.

 

 

지구의 자전축, 즉 북극은 25800년을 주기로

별들 사이를 서서히 옮겨가며 하늘에서 원을 그린다.

이 변화를 세차운동이라고 한다.

이 점을 이용해 옛 천문도에 그려진 별자리들의 위치를

북극과 적도의 위치와 비교하면

그 천문도가 어느 시대의 밤하늘을 나타내는지 알 수 있다.

 

 

이 방법을 통해 천문도의 별그림이 나타내고 있는 시점을 측정한 결과,

천문도 중앙부인 북극 주변은 조선시대 초로,

그 바깥에 있는 대부분의 별들은

서기 1세기경에 해당하는 고구려 시대 초로 그 시기가 밝혀졌다.

또한 관측자의 위치도 관측 시점이 조선 초인 북극 근처는

조선의 수도 서울의 위도인 38°도로 측정되었다.

 또 관측시점이 고구려 시대 초인 바깥쪽의 관측지점은

고구려 강역의 위도인 북위 39°~40°임이 확인되었다.

 

 

2000년 전에 전체 하늘의 천문도를 그려 남긴 것은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그런데 중국의 과학사 책에는 한국의 국보 천상열차분야지도가

중국에서 보낸 천문도로 소개되어있다.

이 오류의 발단은 영국학자 루퍼스(Rufus)의 논문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통일 신라(676~935) 시대에 중국 당나라의 천문도가 유입되었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을 근거로

조선 초에 고구려에서 전래되었다는 천문도 원본이 있었다면

그것은 중국에서 보낸 천문도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중국학자들은 루퍼스의 추측을 확대 해석하여

그것이 중국 황제가 보낸 하사품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주장들이 객관적인 분석에 따른 결론이 아니라

막연히 동양의 모든 문물은 중국에서 유래되었다는 편견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이다.

삼국사기에 기록된 중국에서 한국으로 전래되었다는 천문도는

고구려가 망한 지 24년이나 지난 뒤의 것이고,

고구려와 당은 서로 전쟁 중인 적대국이었으므로

천상열차분야지도의 원본이 중국에서 왔을 것이라는 루퍼스의 추측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천상열차분야지도가 한국 고유의 천문도임을 말해주는 증거는

천상열차분야지도 안에 서도 발견된다.

한국 고등과학원의 박창범 교수에 따르면

천상열차분야지도에는 종대부(宗大夫)라는 별 4개로 이루어진 별자리가 하나 있는데

이것은 중국의 천문도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한국 고유의 별자리다.

또한 중국의 순우천문도를 비롯해 모든 전통 천문도들이

별의 크기를 다르게 그리지 않았던 것과는 달리

천상열차분야지도는 별빛의 밝기에 따라 점의 크기를 다르게 그렸다.

이는 천상열차분야지도가 중국 천문도를 베낀 것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으며,

독자적이고 보다 정확한 관측에 기초한 천문도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출처 금강경독송회 회보 10월회보

        http://cafe.daum.net/diamondyouth/1fQ/630

 

 

 

 

 

 

 

 

 

 

출처 : 한류열풍 사랑
글쓴이 : 나무123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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